by 정재환 기자
부평구 복지정책과 소속 최미선(42세) 주무관이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이 주최한 2022년 공직문학상 공직윤리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작품명은 <아일랜드>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수필 형식을 빌어 엮었다.
<아일랜드>는 지원을 외면하는 한 노숙인이 공무원과 사회복지사의 노력으로 나아지다가, 갑작스러운 돌발행동에 모든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산전수전을 겪었을 17년 공무원의 삶이 <아일랜드>에 녹아있다.
최 주무관은 “공무원은 감정노동자라고 생각해요. 특히 복지현장에서 일하기는 더 쉽지 않지요. 공감하면서 우울함이 따라올 때도 있고요. 저는 가끔 자전거를 타요. 1시간쯤 하늘을 바라보고 달리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더라고요. 누구나 내 숨통을 트이게 할 것을 하나쯤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고 밝혔다.
최 주무관은 “앞으로 애스컴시티를 배경으로 5개의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고 싶어요. 기지촌 여성, 클럽에서 공연하던 여성 드러머 등의 삶들을 그리는 소설을 쓸 에정이다”며 “내년에 1년 정도 휴직하면서 문학동네의 공모에 소설을 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