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10일 인천시는 건축물 설치미술작품의 체계적인 작품 검수와 품질 관리를 위해 민간 전문가 30명을 검수단원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건축물 미술작품은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건축물의 연면적 1만㎡ 이상 신·증축되는 경우 건축비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조각, 회화 등 미술작품을 설치하거나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출연하도록 하는 제도다.
인천시에는 매년 100점 내외의 건축물 미술작품이 새롭게 설치되고 있으며, 현재 약 1,500여 점이 설치돼 있다.
검수단원은 설치된 미술작품이 당초 심의를 받았던 계획대로 잘 설치됐었는지에 대해 보다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검수하기 위해 시는 올해부터 검수단을 새롭게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 자격은 인천시 거주자 중 조각, 회화, 평론, 건축, 조경·공공디자인, 안전 등 관련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석사학위 소지자(1년 이상 경력), 4년제 학사학위 소지자(3년 이상 경력), 전문대 학사학위 소지자(5년 이상 경력)에 한해 가능하다. 대학교 관련분야 학과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해당 학교의 추천을 받은 사람도 응모가 가능하다. 검수단원으로 선발되면 오는 3월 1일부터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접수는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icmuseum@korea.kr)로 받게 되며, 기타 자세한 응모 방법은 인천시 누리집(고시·공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고은화 문화콘텐츠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관련 분야의 식견을 갖춘 전문가를 검수단원으로 선정하는 만큼, 더욱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미술작품 검수와 사후 관리가 이뤄져 시민들께서 더 좋은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