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7일 부평구립도서관은 ‘2023년 책 읽는 부평’ 올해의 대표 도서로 ‘튜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책 읽는 부평’은 부평구민이 해마다 함께 읽고 토론하기 위한 대표도서를 선정해 독서릴레이와 독서토론 지원, 혜안찾기 행사 등을 진행하는 책 읽기 운동이다. 부평구와 부평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부평구립도서관과 책읽는부평추진협의회가 주관한다.
올해의 대표도서로 선정된 ‘튜브’(손원평 지음, 창비, 2022)는 지난해 8월부터 구민들에게 온라인 추천을 받아 세 달간의 온·오프라인 구민투표를 거쳤다.
‘튜브’는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사업을 벌이고 주저앉는 일을 반복해온 남자가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우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을 회복해나가는 인물의 눈물겨운 분투기를 담았다.
화제의 데뷔작 ‘아몬드’(창비, 2017)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손원평은 ‘믿고 읽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넘어 전 세계, 전 세대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며 한국문학의 장을 매 순간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부평구는 노마스크 시대를 맞아 대면으로 ‘혜안찾기’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4월에는 ‘대표도서 선포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이어 혜안찾기 두 번째 시리즈로 ‘심리학클래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배창섭 부평구립도서관 본부장은 “구민들이 ‘튜브’를 읽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