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장열 발행인_lee@incheonpost.com
미래에는 인천의 생태인구에 포함되어야 할 금개구리와 맹꽁이, 저어새, 표범장지뱀, 대모잠자리, 도롱뇽 등이 주변의 개발 욕망의 그림자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제는 아생생물보호구역지정 제도로는 미래 인천의 자원인 동식물들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여전히 인천의 땅을 뒤집고, 매립하고, 복개해서, 사람들을 위한 거주지, 도로, 공장들을 만들려는 욕망을 걷어내지 않는 한 인천에 거주하는 야생동물들은 계속 인천 거주지를 떠나게 될 것이다.
야생생물보호구역지정 제도는 인간과 동물들을 분리시키는 것..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자본의 속성으로 봐서는 적당한 토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토지가 필요했기에 숲과 나무를 정비하면서 야생동물들이 살아갈 터전이 좁아질 수밖에다.
이젠 넓은 땅이 필요하지도 않고, 더 큰 도로도, 더 큰 아파트도, 더 큰 차도 불편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이즈음에.. 이젠 맹꽁이와 같이 살 사람들을 상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