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장열 발행인_lee@incheonpost.com
시립과 미술관… 꼭 시립 미술관이라는 이름을 명명해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을 다시 한번 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시립과 미술은 과거에는 궁합이 잠시 맞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예술 행정의 기본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라는 명언이 있다. 예술은 시간과 공간에 가두는 순간, 예술은 박제된 것으로 예술이 아니다. 예산을 투여해서 미술 관련 장르 작품을 구입하고, 전시하는 방식은 이미 고전이 되어 버렸다.
이제 시립도 떼고, 미술관이라는 이름도 미래에 맞게 짓는 지혜가 수십 년 동안 시립미술관 하나 없이 살아온 인천 사람들이라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