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명화 x 음악 x 미디어아트의 만남
3월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앙리 마티스, 色을 노래하다>
6일 인천시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로 손꼽히는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의 작품과 국내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음악을 함께 즐기는 미디어아트 콘서트가 오는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앙리 마티스는 “음표 하나는 색채이다. 음표 두 개는 화음을 이루고 삶을 이룬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음악과 색채를 이어주며 인간의 삶을 화폭에 표현한 화가다.
악기 연주를 하며 음악을 즐기는 사람을 작품에 자주 등장시켰던 마티스는 추상적이고 단순해 보이는 선과 원색을 사용해 자신이 느낀 주관적 감정을 캔버스의 면에 채색해 나아갔다.
노년에 얻은 병마로 힘겨워했지만 컷 아웃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작해가며 끝없는 예술혼을 불태웠다. 그가 남긴 명작들은 21세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이 봄날의 가벼운 기쁨을 가지기를 바라며 그린 여러 대표작 중 인간의 원초적인 기쁨을 표현한 <삶의 기쁨>, <호사, 평온, 관능>과 야수파의 시초가 된 <모자를 쓴 여인> 등 순수한 색채 또는 강렬한 원색을 사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채가 묻어나도록 표현했다.
또 하나의 대표작 <춤>, <음악>은 마치 공연장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것처럼 관람자의 시선을 담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듯 끝없는 열정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확고히 다진 앙리 마티스의 명화를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만난다.
6명의 탭 댄서들이 리드미컬한 음악에 맞춰 겨우내 얼었던 땅을 두드리며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생명의 소리로 시작한다.
고품격 무대를 펼쳐 갈 연주자는 JTBC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이자 최근 ‘불타는 트롯맨’출연으로 사랑받고 있는 베이스 손태진, 팬텀싱어 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멤버이자 클래식 음반과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하고 있는 테너 존노, 열정적인 음악성과 모험적인 프로젝트로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2004년 베르첼리 국제콩쿠르 2위, 알레산드리아 국제콩쿠르 1위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메조소프라노 신현선이 스피리또 앙상블 10명의 연주자와 호흡을 맞춘다.
특별히 이번 앙상블 연주에는 대니구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문재원이 합류한다. 연극배우 김소율이 앙리 마티스 비서였던 리디아역으로, 뮤지컬배우 이선이 앙리 마티스 역을 맡는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온의 듀엣곡으로 유명한 ‘The prayer’,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ost ‘Over the rainbow’, 노영심 작곡의 가곡 ‘시소타기’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뮤지컬 넘버, 크로스오버 뮤직, 가곡 등의 명곡과 함께 눈부신 봄의 전령들을 맞이한다.
현대적인 기술을 입은 몰입감 높은 마티스의 50여 작품들과 격조 높은 음악연주, 심장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닮은 춤 등 마티스가 바랬던 것처럼 편안한 안락의자 같은 시간이 선사 된다.
미디어아트 콘서트 <앙리 마티스, 色을 노래하다>의 티켓 가격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이며, 인천문화예술회관,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8세 이상 관람가. 문의) 인천문화예술회관 1588-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