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장열 발행인_lee@incheonpost.com
이즈음 인천에는 여러 가지 변명이 떠돌고 있다. 월미은하레일, 스마트시티, 배다리 산업도로, 뉴스테이 등등 줄줄이 엮인 실타래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왜 골칫거리를 애당초 시작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 발단. 거두절미.. 인천에 대한 인문철학적 접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는 셈.
왜 시작했지?라고 묻는다면 이걸 추진했던 사람들은 뭐라고 말한 것일까? 인천시민들을 위한 개발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인천시민들의 삶에 나아졌는가 하는 기준을 두고 보면 나아지기는커녕 여기저기서 아우성만 높아졌다.
더 크게, 더 높게, 더 빨리라는 근대적인 사고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인천을 땅으로만 개발하겠다고 덤비는 한, 인천사람들의 미래는 밝지 못하다.
4차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는 이즈음, 구글, 페이스북 기업들과 그 종사자들의 삶의 패턴을 살펴보면 우리가 앞으로 걸어갈 길의 방향은 어림풋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여기 인천, 인문철학에 대한 맹렬한 공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