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KBS 수신료 납부액 전국 3번째임에도 지역방송국 부재
인천 뉴스 편성·보도 부족으로 인천시민의 지역적 권익 대변의 어려움 등 문제점 집중 논의
KBS 수신료의 인천 환원과 더불어 인천시민의 권익을 대변할 지역방송국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10일 인천시 시정혁신단’(단장 이상범)이 제10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KBS 수신료 인천환원과 관련한 현황 및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지난해 7월 민선8기 시정혁신 정책 자문역할을 위해 구성된 ‘시정혁신준비단’은 민선7기 정책·사업들에 대한 분석·평가를 통해 36개의 주요 혁신과제를 발굴해 유정복 시장에게 전달했는데, 그 중 하나가 ‘KBS 수신료 인천환원 및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다.
인천은 KBS에 납부하는 수신료가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전국 세 번째*이고,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KBS 지역방송국이 없는 지역이다.
KBS가 2018년 말 지역방송 경쟁력 확보방안의 일환으로 저녁 7시 뉴스 시간대 전체를 지역총국이 직접 제작·편성토록 하는‘〈뉴스7〉지역화 방안’을 시범 시행한 바 있으나, 지역방송국이 없는 인천은 더욱더 KBS 뉴스 소외지역으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상파TV 방송국 부재로 인해 인천 지역뉴스 편성·보도가 부족해 민생 정책안내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인천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게 됨에 따라 시 시정혁신단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인천시 이상범 시정혁신단장은 “인천은 단순히 KBS 수신료 납부총액만 전국 세 번째인 것이 아니라, 특·광역시 인구수 대비 1인당 수신료 납부액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지역방송국이 없어 지역 뉴스의 불균형·불공정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고 밝히며, “더 이상 인천시민의 알권리가 박탈당하지 않도록 KBS 수신료 인천 환원, KBS 인천방송국 설립, 지역뉴스 40분 편성 등에 대한 범시민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