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에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선정..인천시립박물관에서 31일(금) 시상식

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시는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이자 국내 미술평론가 1세대인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제10회 수상자로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이경성 선생 타계 후 후학들의 자발적인 발의로 제정된 상이다. 2013년 미술사학자 조은정을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한 이래, 작년까지 아홉 번에 걸쳐 한국 미술이론의 발전에 업적이 현저한 연구자, 평론가, 미술행정가 등에게 수여했다.

국내 미술상은 대부분 작가를 수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에 반해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근현대 미술이론 연구자, 평론가를 비롯해 학예연구사(관), 미술교육가, 미술행정가, 미술계 개척자 등 작가 이외의 한국 미술이론과 현장에서 다양한 업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상해 여타 미술상과는 차별성과 의의를 가진다.

인천시는 올해 제10회 본상 수상자로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최열・미술평론가)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를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순・전 부산시립미술관장)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본상을 수상한 이지호 관장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Paris 1대학 에서 조형예술학(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대전시립 이응노미술관장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대전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하며 미술 현장에서 대중들과 예술적 경험을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심사위원회는 “지역 미술관의 운영을 체계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조화로운 발전과 지역 예술문화 확대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특히 해외 유명 작가 전시를 지방에 유치함과 동시에 해외에서 한국 관련 전시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과 세계 미술관과의 성공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이지호 관장을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은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이론가상인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의 지속적인 선정을 통해 인천이 문화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앞으로 미술이론가상의 권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인천시립박물관 개관기념일인 4월 1일이 주말인 관계로 오는 31일 금요일 오후 3시 박물관 로비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시상식에서는 ‘이경성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최열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과 故 이경성 선생의 자녀인 이은다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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