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장열 발행인_lee@incheonpost.com
인천의 전통시장이 전통이라는 이름을 불명예스럽게 안고 가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사람들이 대형 마트로 가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시간이 갈수록 시장이 쇠락해 가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대형마트로 가는 것을 현재로서는 막을 길이 없다. 아직 우리 사회는 경쟁적 자본주의 시스템이 맹렬하게 작동하고 있기에 이른바 전통시장을 옛날처럼 부활시킨다는 것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특히나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일상화된 이즈음 세태로 볼 때도 시장에 가는 발걸음은 더욱 자자들 것은 분명하다.
시장이 어떻게 다시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얻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인공적인 물건이 아니라, 자연적인 것들이 시장에서만 팔 수 있는 제도만 생긴다면 가능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공유 경제 시스템으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한다면 전통시장은 앞의 무거운 전통이라는 이름을 떼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