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

by 김성화 기자

최근 30일 부평구는 구청 민원실에서 민원인이 민원 처리 담당자에게 폭언·폭행을 하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악성 민원 발생 시 담당자들의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최근 행정 현장에서는 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 담당자가 안전에 위협을 받고 다른 민원인에 대한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2월에 도입한 휴대용 보호장비(웨어러블 캠)를 활용해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특이상황을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로 구성, 민원응대 매뉴얼에 따라 진행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 2월 설치한 경찰서 연계 음성통화 비상벨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의 신속 출동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유사시 직원과 방문 민원인들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민원인을 제압하는 상황까지 연출해 훈련의 효과를 높였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 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모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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