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장열 발행인_lee@incheonpost.com
지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던 3월 10일, 부평구문화재단은 문화사업본부장 면접 심사 합격자를 공고했다. 최근 몇 년간 부퍙구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를 이끌어 온 본부장의 이름은 아니었다.
부평구문화재단의 이름에 걸맞게 지역과 호흡하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한 지금은 옛사람이 되어버린 문화사업본부장이 사실상 옷을 벗게 된 셈이다. 안타깝다.
지난 2월 말에 부평구문화재단은 성과연봉제로 조건이 바꿨다고 본부장 공모를 진행했고, 본부장도 고민 끝에 공모 서류를 제출했다.
그리고 서류 전형에 합격에서 3월 8일. 자신이 근무하는 부평구문화재단에서 본부장에 공모에 응시한 5명과 함께 면접도 봤을 것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이 새로운 문화사업본부장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부평 문화권을 벗어나 세계로 진출하는데 기존 본부장이 걸림돌로 생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부평구문화재단을 이끄는 이들이 한 것은 아닐까?
분명한 것은 부평구문화재단은 부평 지역에 있는 문화재단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것을 잊는 순간 부평구문화재단이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이 부평지역문화의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이번 문화사업본부장 공모 결과를 통해서 보면 망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부평음악도시사업도 부평이라는 지역을 빼고 음악산업을 이끌겠다는 현재의 부평구문화재단의 발상과도 맥을 닿고 있다.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