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청라강서 BRT(7700번) 좌석제는 시민들에게 펀리하게 이용하게 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3월 20일 BRT(7700번) 광역버스노선을 ‘청라~가양역’에서 ‘청라~화곡역’으로 BRT 비전용 도로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지역 일부 구간을 조정해 좌석제를 시행했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시행 초기에는 고객의 혼선과 불편 민원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인천교통공사는 전세버스 투입 및 수차례 현장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현재에는 일부 출퇴근 시간대에만 입석을 허용하는 유연한 좌석제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고 이로 인해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 시간도 평균 30분 이상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도 5분으로 단축하고, 작전역에서 빈 차로 출발하는 중간 배차를 9대나 투입하여 승강장 대기시간도 대폭 줄어들어 이용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인천교통공사에서는 지난 5월 2일 BRT 이용고객 338명을 대상으로 노선조정 및 좌석제에 대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노선조정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67%가 만족하고 17%는 불만족 하는 것으로, 좌석제에 대해서는 65%가 만족하고 불만족은 9%에 불과하여 대부분의 이용객은 현행 BRT 노선조정 및 좌석제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양지역(작전~계양체육관) 이용객들은 좌석제 시행 이전에는 혼잡도가 매우 높아 출입문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도 한 번에 차를 타지 못하다가, 좌석제로 앉아서 출퇴근하게 되어서 다른 지역보다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아울러 최근 수송수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좌석제 시행 이전인 2022년에는 평일 이용객 4,803명 중에 450여 명이 입석으로 이용하여 입석률이 9.4%에 달했으나, 좌석제 시행 이후 현재는 이용객 5,728명 중 입석률이 0.8%인 평균 48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하루 전체 이용객의 99% 이상이 좌석제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류장이 6개 이하로 있는 광역버스에 비해 BRT 7700번은 정류장 19개나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좌석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BRT 7700번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용도로를 갖춘 광역버스 노선으로 이번 노선조정과 좌석제 시행으로 정류장별 도착 예정 시각 대비 (±)2분 이내의 정시성을 확보하게 되어 수도권 최고의 광역버스 노선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에 공사 김성완 사장은 “금년 8월에 전세버스 2대를 추가 투입하고, 내년에도 신규 수송수요를 정확히 분석하여 적정 차량을 증차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BRT 7700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명실상부 수도권 최고의 교통수단으로 손꼽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