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6억대 배임혐의’ 송영길 전 보좌관 자택 등 압수수색

by 정재환 기자

경찰이 인천글로벌시티 재직 당시 2021년 분양사업을 추진하면서 업체와 이중계약으로 66억대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1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입건된 인천글로벌시티 전 대표이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직보좌관 A씨의 자택을 최근 압수수색했다.

또 부산 해운대구 소재 분양업체 대표 B씨의 사무실과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분양 계약서 등 자료 확보 후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피의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 등은 현직 인천글로벌시티 대표 C씨가 지난 2월에 검찰에 제출하면서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로부터 사건을 지난 3월 이첩받아 고소인 C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C씨는 지난 2021년 인천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 추진 당시 A씨가 B씨와 분양대행 용역사업 계약을 이중으로 체결해 회사에 66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고소했다.

송도 아메리칸타운은 송도국제도시에 재미동포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는 2015년 49층 아파트 830세대 3개동 규모로 착공해 2018년 마무리됐다. 2단계는 2020년 아파트 498세대, 오피스텔 661실, 상업시설 1만9047실 규모로 착수돼 오는 2024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A씨는 2000년대 송 전 대표의 보좌관으로 3년간 활동했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상임감사 를 거쳐 2019년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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