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메인캠퍼스로 최종 선정

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시-연세대 컨소시엄 구성,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 성과
연 2천여 중·저소득국 바이오 인력 양성, 국내 바이오 산업 경쟁력도 높여
내년 상반기 시설구축, 하반기 시범운영 거쳐 연말 정식 개소 예정

인천시가 ‘초격차 바이오 메카’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연세대학교와 함께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주관으로 공고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에 응모해 인천시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TH-B) 메인캠퍼스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했는데, 당시 정부는 연 2,000명 이상의 중·저소득국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을 양성해 전 세계 백신 불평등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의향서를 제출했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월 중·저소득국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인력 양성 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백신산업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시는 지난 6월 2일 연세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선8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TH-B) 구축사업 공모 제안서를 제출했다. 전국 5개 지자체가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서류심사와 현지 평가를 거쳐 인천시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시는 인천 송도는 ▲공항 및 철도, 항만 등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장점과 ▲백신․바이오 국내 및 국제교육(ADB 위탁) 경험 ▲이미 구축됐거나 구축 중인 백신·바이오 교육시설 및 장비를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최소예산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메인 캠퍼스는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유휴공간에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실, 강사 대기실 등 주요시설과 실습 장비가 2024년 말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설립 예정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및 교육 과정을 총괄·운영하는 별도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TH-B) 지원재단도 입주하게 된다.

2024년 상반기 시설 구축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바이오 생산공정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연말에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정식 개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교육 전담 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TH-B) 메인 캠퍼스로 선정돼 국내 바이오산업 분야 인력 수요 대응은 물론, 세계적인 바이오 인재 양성의 메카도시로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천시 바이오 허브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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