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최근 20일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민원인이 민원 처리 담당자에게 폭언·폭행을 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하반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하반기 훈련은 민원인이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고 인감증명서 발급을 계속 요청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모의훈련은 ▲민원인의 폭언 발생 ▲민원인의 폭언 지속 ▲민원인의 폭행 발생 ▲직원 보호 및 대피 ▲경찰 인계 5단계로 구분하고 민원 응대 매뉴얼을 활용해 단계별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훈련에는 폭언·폭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증거물 수집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웨어러블캠을 활용했다. 또한 민원실에 설치한 경찰서 연계 음성통화 비상벨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의 신속 출동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유사시 직원과 방문 민원인들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민원인을 제압하는 상황까지 연출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 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응 체계가 구축되고 모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