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LH가 시공한 무량판 구조, 뼈대 없는 아파트(일명 순살 아파트)가 최초 발견된 인천 서구 검단 A 아파트에 이어 인천 서구 가정2(A-1BL) 510세대 임대아파트도 시공 중인 것으로 드러나 인천시의회 차원에서 조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임관만 위원장(중구 제1)은 “1일 오전 의원들 협의를 거쳐 7일 가정동 해당 아파트 현장을 방문하기로 업체측과 협의를 마쳤으며,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안전을 위해 현장 조사와 종합 점검을 해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김종배의원(미추홀구제4. 국민의힘)은 “서구 검단 1,666세대 A 아파트뿐 인 것으로 알았으나 LH가 자체 표본 조사 결과 수도권 15곳 중에서 인천 서구 가정 A-1BL 510세대 임대아파트도 추가로 순살 아파트로 드러났다.”며 “이제는 LH 자체 검사를 믿을 수 없으며, 인천시의회 차원에서 LH가 최근 3년간 인천시에서 건설했거나 시공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해서 시 차원의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서 안전성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에서는 2021년 6월 입주한 동구 송림동의 920세대 B아파트와 2020년 2월 영종 A67 임대아파트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뼈대 없는 순살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로 아파트 기초가 되는 지하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해 주는 보가 없어, 기둥에는 그만큼 강화된 철근이 들어가야 하지만 LH 시공사와 감시단은 규격보다 얕은 철근과 적은 수량을 넣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무량판 구조 아파트는 1995년 삼풍백화점과 2022년 광주 화정아파트도 같은 방식을 채택했다.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이처럼 순살 아파트가 만연된 원인은 LH를 퇴직한 전관들에게 수의계약보다 더 부실한 종합심사계약으로 설계 용역과 감리 등을 발주하여 대한민국을 안전불감증의 도시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있어 시의회 차원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