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편집인
2일 인천시 남동구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긴급 임시 주택으로 조성해 위기에 놓인 구민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생계와 거주환경 등의 어려움을 겪는 구민 2명이 최근 남동구 긴급 임시 주택 2곳에 각각 입주했다.
이곳은 앞서 구가 장기간 방치돼 악취나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한 빈집을 정비해 조성한 긴급 임시 주택이다.
입주자 A씨는 임대주택을 신청해 대기 중이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하 주택이 위생 등 거주환경이 열악해 건강을 악화시키는 상황이고, B씨는 부양가족 돌봄의 어려움이 있어 일정한 직업을 갖기 어려운데다 최근 월세 등이 밀려 거주지 확보가 절실했다.
이들은 입주 결정 후 쾌적하게 조성된 주택을 둘러보고 만족하며, 구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거주기간은 6개월 이내로, 최대 1년까지 거주 가능하며 무상으로 제공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빈집정비로 위기 상황에 처한 구민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사례는 전국 최초”라며 “사회적인 빈집 문제를 해결하면서 소유자 및 주변 이웃들은 물론 주거 취약계층 모두가 행복해지는 만큼 앞으로도 빈집 정비사업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입주 가능 여부는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공동주택과 주거복지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