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해외교류도시 4개국 4개 도시 청소년 56명 국경 뛰어넘는 우정 나눠
4일 부천시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6박 7일간 해외교류도시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부천국제청소년홈스테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부천의 대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으로 그간 5개국 1,504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됐던 홈스테이 행사를 다시 시작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홈스테이에는 부천의 국외자매(우호)도시인 중국 하얼빈시, 일본 오카야마시, 미국 베이커스필드시와 부천시 청소년 총 56명이 참여했다.
참가학생들 모두 프로그램 첫날 가톨릭 대학교 기숙사에서 1박 2일 함께 머물며‘부천의 밤’ 시간에 도시별로 준비해온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처음 만난 친구들 앞에서 숨겨둔 끼와 매력을 발산하며 서로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도시별 대항 운동회, 부천한옥체험마을 견학, 태권도 체험, 경복궁 투어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기회도 마련됐다.
또한 대학생 서포터즈가 홈스테이 프로그램 기간에 함께하며 통역을 지원하는 등 해외청소년들이 잘 적응하고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왔다.
홈스테이 프로그램 마지막 날 환송식에는 참가 학생들에게 홈스테이 참가인증서를 수여하고, 학생들은 헤어지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꼭 안아주었다.
올해 환송식에서는 해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톨릭대학교 등 관내 4개 대학교에서 유학생 유치를 위한 대학교 홍보설명회를 진행해 해외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이번 홈스테이를 계기로 외국 친구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유익하고 뜻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부천 참가자의 학부모는 “처음에 외국 청소년을 집에 초대할 때는 어색했지만 아이들끼리 잘 지내고 아침마다 들려주는 피아노 연주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느낌이었다”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준 부천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외국 청소년들을 자식처럼 잘 보살펴 준 호스트 가정 부모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돈독한 우정을 쌓으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류기회를 더 많이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홈스테이 프로그램은 격년으로 상호 방문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번에 참가한 부천 청소년들은 내년 해외청소년 집 답방을 통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