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무더위에 지친 이동노동자 위한 쉼터 큰 ‘호응’

by 정재환 기자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운영하는 ‘부천시 이동노동자쉼터’가 연일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동노동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동역 3번 출구 부근에 자리잡은 부천시 이동노동자쉼터는 약 60평 규모로 냉·난방시설을 완비한 공동 휴게실과 남녀 별도의 휴게실이 마련돼 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이동노동자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고, 안마의자와 얼음생수, 음료와 차 등을 비치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이동노동자들의 안전과 정서적 보호를 위해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서적 안정을 위한 자조모임 운영은 이용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부터 이동노동자 쉼터를 이용하고 있는 배달 라이더 김모씨는 “직업 특성상 요즘 같은 휴가철에 배달 수요가 몰리고, 뙤약볕에서 일을 하다보면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는 것이 일상인데, 부천시에서 이렇게 타인의 시선이나 비용 걱정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줘서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휴식시간이 불규칙하고 휴식 장소가 따로 없는 이동노동자들이 부천시 이동노동자쉼터를 찾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부천시는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를 비롯한 필수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쉼터 추가 설치와 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시이동노동자쉼터는 지난 2021년 7월 개관해 노동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배달종사자 교육 및 안전장비 지원사업, 세무와 민사, 노무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이용자로는 대리운전기사 및 배달라이더, 보험업 종사자, 요양보호사,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 직원 등 다양한 분야와 직종에서 일하는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8,757명이 방문해 일 평균 50여 명의 이동노동자가 쉼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시간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익일 새벽 5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익일 새벽 5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부천시 이동노동자쉼터(☎032-325-791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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