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잼버리 대원 지원 총력..인천 11개 숙소에 영국 대원 등 약 4,317명 체류

by 이장열 편집인

– 전담팀(TF) 단장 행정부시장으로 격상… 6일 도착 영국 1,060명 포함해 4,317명 체류 예정 –
– 유정복 시장 “글로벌 도시 인천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 식품안전 등 안전사고 예방”강조 –

인천시가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장을 떠나 인천을 방문하는 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7일 저녁, 인천을 방문할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단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박덕수 행정부시장이 총괄 지원단장을 맡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7일 오전에 이어 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 회의를 개최해 스카우트 대원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을 논의했다.

우선 대원들의 심신안정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각 숙소에 의료단 파견 및 의료품 지원이 선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인천에 도착한 영국 스카우트단을 위해 나은병원, 세종병원, 길병원이 3군데의 숙소에 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심리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1대)도 배치했다.

또한 각 숙소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직원 및 시민 명예외교관들도 배치해 대원들의 민원사항을 처리해 불편함이 최소화 하도록 한다.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야간 관광투어, 시티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과 인천의 미래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업탐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1,000만 세계도시 인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문화·예술 행사도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소방인력을 대기하도록 하고 경찰의 지원을 받아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대원들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글로벌 도시 인천을 세계에 알려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규모 인원이 오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히 식품안전 강화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7일 오전 유정복 시장 주재하에 열린 긴급회의에서는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원하기로 했으나, 대회가 중단되면서 인천시는 전담팀(TF) 단장을 행정부시장으로 격상했다.

7일 오후, 제6호 태풍 카눈의 한국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급작스럽게 중단됐다. 이에 따라 잼버리 조직위와 정부에서는 참가자들을 각 지자체별로 분산해 체류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들 중 27개국, 3,257명이 8일부터 인천으로 오게 된다.

이들은 인천에 마련된 숙소에 배치돼 체류할 예정이다. 숙소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대·인하대·인하공업전문대의 기숙사, 하나은행·포스코·SK 등 기업 연수원,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으로, 각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활하게 인원 배정이 이뤄졌다.

앞서 지난 6일 조기 퇴영해 영종도 내 숙소에 머물고 있는 영국 스카우트단 1,060명과는 별도로, 이들을 포함해 8월 12일까지 인천 체류예정 인원은 11개 숙소, 약 4,3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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