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부천과 인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두 시립합창단이 만나 특별한 무대를 만든다.
부천시립합창단과 인천시립합창단이 오는 24일, 합창음악계의 발전과 음악적 화합을 도모하고자 기획한 <교류음악회>가 지난 3월 아트센터인천에서 개최된 <교류음악회 ‘번짐’>에 이어 두 번째 시간을 갖는다. 이번 교류음악회에서는 ‘아름다운 나라’를 주제로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광복의 기쁨과 평화를 노래한다.
1부에서 부천시립합창단과 김선아 상임지휘자가 △얀 샌드스트롬 ‘대영광송’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의 합창 편곡 버전 △멘델스존 ‘우리는 당신의 자비를 믿나이다’를, 인천시립합창단과 이보미 상임 부지휘자는 △요제프 스베데르 ‘영광이 가득한 노래’ △브람스 ‘그리운 나의 조국’ △테미히 ‘찬가’를 연주한다.
1부의 서양 합창음악에 이어 2부에서는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의 한국 합창곡으로 깊고 섬세한 우리 정서를 표현한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장일남 ‘비목’ △송창식 ‘내 나라 내 겨레’ 등을 작곡가 조혜영의 편곡 버전으로 선보이고, 부천시립합창단은 △김준범 ‘청산을 보며’ △조혜영 ‘옹헤야’ △한태수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우리나라의 얼을 가슴 속에 새긴다.
이번 음악회의 부제이기도 한 마지막 곡 ‘아름다운 나라’는 한국의 수려한 자연을 노래하며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라는 메시지를 담은 활기차고 희망찬 곡조인 만큼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주 불리는 곡이다.
김선아 지휘자는 “부천과 인천시민에게 각 도시의 시립합창단을 소개하고,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합창단이 한 무대에서 만나 특별한 공연을 만들고자 기획한 연주회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여러 도시의 시립합창단과 교류음악회를 통해 그 도시에 부천시립합창단을 선보이고, 반대로 다른 도시의 합창단을 부천에 초청하여 아름답고 훌륭한 음향의 부천아트센터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두 합창단 각각의 뚜렷한 음색과 섬세한 음악성이 발휘되는 가운데 합창음악이 추구하는 화합과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뜻깊은 기회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시립합창단 제168회 정기연주회 & 인천시립합창단 제183회 정기연주회 – 광복절 78주년 기념 <교류음악회 ‘아름다운 나라’>는 오는 24일(목)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