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꿈조각 드로잉
전시제목 : 어디에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작가 : 윤대희
전시기간 : 2017. 7. 8 (sat) – 7. 30(sun)
오프닝 : 2017. 7. 8 (sat) 6pm.
오픈 : 1-9pm
작품설치 : 2017. 7. 1 – 7. 7
작품철수 : 2017. 7. 30 – 7. 31
# 꿈에 대한 한 줄 생각 – 하룻밤의 흔적
기록된 꿈들은 대부분 황당하거나 허무하다. 가끔은 야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낯익은 사람과 낯선 인물들이 무분별하게 등장하고 현실과 상상이 혼재된 듯 등장하는 모든 것이 개연성없이 나열되며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한 풍경을 보여준다.
2015년 10월 26일부터 2016년 9월경까지 약 1년간 아침마다 그날 밤의 꿈을 기록했다. 일기를 쓰듯 밤사이 벌어진 일들을 되새김질 했다. 그간 해오지 않던 습관이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에 날짜와 시간, 꿈 속 풍경들을 적는 방식으로 차곡차곡 기록해 나갔다. 그렇게 평소에 쉽게 잊혀지던 꿈들은 기록이 되어 사라지지 않고 한편에 남아있게 되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지난 꿈을 되새겨봤을 때 뚜렷하게 되살아나는 것은 거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는 꿈. 그 꿈 속 풍경들은 무슨 이유로 간밤에 불현 듯 재생되는 것일까..
2016년 9월 어느 날, 핸드폰이 바닥에 떨어져 심하게 망가졌다. 핸드폰은 수리 했지만 그간 적어놓은 기록들을 복구시킬 수 없었다. 과연 이 기록들로 무슨 작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날들과 함께 틈틈이 저장했었던 밤의 시간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전부 사라져버렸다. 이 작업을 위한 모든 행위들의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았다.
그 와중 다행이라면 핸드폰에 저장되었던 기록 중 일부가 컴퓨터에 백업되어 15개의 꿈 기록이 남아있었다. 핸드폰 고장 후에 꿈 기록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아있는 기록을 찾았을 땐 조금은 반갑기도 했지만 이 계기로 꿈에 대한 나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꿈에 대한 내용을 쉽게 잊는 편이다. 어떤 꿈을 꾸던 그 안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이번 전시 <어디에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에서는 그간 기록됐던 꿈의 일부(지워지고 남은 기록)를 투명한 화면에 옮겨 중첩시켜 설치한다. 그리고 각각의 그림(꿈)이 서로 뒤엉켜져 하나로 보일 때 꿈은 어디에도 없는 풍경과 아무 의미 없는 흔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2015.12.4-선잠,별조명,비명
2015.12.7-가족
2015.12.7-할머니
2015.12.14-관찰자시점,관찰자의시선
2016.1.1-괴물,제자리걸음,순간이동
2016.2.23-구토,찌꺼기
2016.3.4-장인아저씨
2016.3.15-샴푸,마루바닥에 고인 거품
2016.4.15-965.1635,절단된손가락,
2016.4.26-독일게이
2016.5.4-100만원과 가족
윤 대 희
학 력
2015 인천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수료
2012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전공 졸업
개 인 전
– <덩어리_크게 뭉쳐진 덩이>, 갤러리 밈, 서울, 2016
– <사소한 뿔>, 나무갤러리, 인천, 2015
– <보편적인 태도>, 충무로 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서울, 2014
전 시
– <2016 플랫폼아티스트>,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7
– <노동을 대하는 예술가의 자세>,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6
– <창작공간페스티벌 Sensible Reality 감각적현실>, 서울시민청, 서울, 2016
– <wet paint>,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6
– <소수>, 대안공간 듬, 인천, 2016
– <N-spire>, art space IN, 인천, 2016
– <블루지 60`s>, 부평아트센터, 인천, 2015
– <신진작가공모展>,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 2015
– <모순의계절>, 나무갤러리, 인천, 2015
– <가족일기>,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2015
– <날.지.도– 날 그렇게 스쳐지나가도>,쿤스트독 프로젝트 스페이스, 서울, 2014
– <LADDER>, A-factory, 서울, 2014
– <DRAWING>, 갤러리 포월스, 서울, 2014
– <ART & DRAWING>, 신세계갤러리, 인천, 2014
– < 『한국–태국 교류전』 ‘아시아의 창‘>, 부평아트센터, 인천, 2013
– <도시와 사람>, 갤러리토스트, 서울, 2013
– <인간을 보는 시선>, 갤러리그리다, 서울, 2013
– <TWO DAEHEE+ >, 인천신세계갤러리, 인천, 2012
– <뽕짝짬뽕 document>, 인천 중구 빈집, 인천, 2011
– <유어인천<遊於仁川, You`re Incheon>, 인천아트플렛폼, 인천, 2011
– <젊은, 미술, 이어달리기>, 신포살롱, 인천, 2011
– <들여다보다>, 혜원갤러리, 인천, 2010
레 지 던 시
– 인천아트플랫폼 7기 입주작가 2016 – 2017
대안공간 듬
인천광역시 남구 주승로 69번길22
22 ,Juseung-ro 69beon-gil Nam-gu Incheon, Republic of Korea
Te. +82. (0)32.259.1311
E-mail. daggdu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