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퀘벡·멜버른 문학창의도시 그래픽 소설가 ‘폴 보르들로’·‘레이첼 앙’ 선정
12일 부천시는 ‘2023 부천레지던시’에 참여할 입주작가 2명을 이달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3 부천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퀘벡과 멜버른 그래픽 소설가 2인이 선정됐다. 이번 레지던시는 지난해와 달리 문학창의도시 대상 1:1 교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올해 말(12월)에는 퀘벡·멜버른 문학창의도시 레지던시에 참여할 국내작가를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4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레지던시 참여 작가는 창의도시 네트워크가 강조하는 창의 영역 간 경계를 넘어 활동할 수 있는 역량 등을 우선 선정 기준으로 두고, 퀘벡·멜버른 문학창의도시 측의 추천작가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멜버른 문학창의도시와는 패럴럴 패널(Parallel Panels)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멜버른 문학창의도시, 멜버른 RMIT 대학, 부천문학창의도시가 함께하는 협업 프로젝트로 내년 4월에 워크숍도 진행 예정이다.
2023 부천레지던시 입주작가 2명은 ‘폴 보르들로(퀘벡)’와 ‘레이첼 앙(멜버른)’이다. 폴 보르들로와 레이첼 앙은 각각 7주, 2주간 부천 내 외국인 전용 숙박시설에 거주하면서 집필과 학술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폴 보르들로(Paul Bordeleau, 퀘벡)는 1991년 데뷔 이래 만화가, 그래픽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로 불어권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To make a chicken a success』, 『The 7th green』, 『Faüne, tome 3』 등이 있다. 작가는 부천시민의 ‘일상’을 기록해 저널로 남기고 작품 속에 녹여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이첼 앙(Rachel Ang, 멜버른)은 멜버른의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2018년 데뷔작 『Swimsuit』 (Glom 출판사)가 레저 어워드(Ledger Award) 후보에 올랐다. 만화잡지 Comic Sans의 공동편집자이기도 하다. 작가는 부천이 여러모로 멜버른과 비슷하다며 창의도시 네트워크 중에서도 ‘문학과 만화’로 명성 있는 부천 레지던시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폴 보르들로는 오는 9월 15일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진행되는 부천국제포럼 및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두 작가와 부천시민과의 워크숍도 10월 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폴 보르들로 포트폴리오 : http://www.paulbordeleau.com/
레이첼 앙 포트폴리오 : http://drawbyfour.com
관련 링크 : https://blog.naver.com/bucheon_unesco/223208400748
한편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간의 대표 협업 사업 중 하나인 레지던시 사업은 작가에게 창작 생활 공간을 지원하고 작품 활동을 돕는 교류 협력 사업으로, 해외 작가를 초청해 부천시를 국외에 알리고 부천의 문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1:1 교환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부천의 작가들도 해외레지던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