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14일 부평구의회 김숙희 의원은 제257회 부평구의회 임시회에서 ‘굴포먹거리타운 스마트 로봇주차장 사업’의 부실관리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2020년 하반기에 착공, 당초 ‘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었던 ‘스마트 로봇주차장’은 굴포 먹거리타운의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국내 최초 스마트 로봇기술을 통해 기존 자주식 주차장 대비 ‘동일면적 내 더 많은 주차면수 확보라는 주차효율성 증가 효과를 내세우며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제안서 평가 미흡 및 부적절한 사업 기간 연장 문제가 인천시 감사를 통해 도마위에 올랐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된 시공하자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1년 이상 준공이 늦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증대되기도 했다.
또한 준공 이후에도 ‘스마트 로봇 주차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사용검사에 계속 불합격 판정을 받으며 향후 운영을 가늠할 수 없는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김숙희 의원은 올해 7월, 교통안전공단의 사용검사 불합격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7월 작성된 부평구의 실정보고 검토자료에 따르면, 당초 60면으로 조성되기로 했던 스마트 로봇 주차장이 누수문제 및 규격미달에 따라 10면이 축소된 50면으로 사용검사를 추진해야 한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결국 본 사업이 내세웠던 가장 큰 장점인 ‘더 많은 주차면수의 확보’에 차질이 생긴 것이고, 이는 집행부의 사업추진 계획 및 관리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인천 내에서 주차장이 가장 부족한 부평구에서 이러한 사업이 계획 및 관리 부실로 인해 표류된다면 그 피해는 구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향후 대책 및 보완점을 부평구에 강력히 주문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일정지연으로 주민들에게 주차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사업이기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고 동일한 사항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겠다. 주차면수 축소 문제는 향후 확실히 조치를 취해 최대한 58면이 운영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