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5일 부천시는 부천교육지원청, 관내 7개 초ㆍ중학교, 부천도시공사와 학교시설 개방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가 시민에게 개방한 주차장, 체육관, 운동장을 부천도시공사가 통합 관리한다는 게 골자다. 그간 학교가 유휴시간대 개방하지 못하는 큰 걸림돌이었던 관리인력 문제를 해결해 학교시설 개방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내 최초 시도이다.
원도심 주차난 해소 및 주민 생활권을 고려해 소사·오정지역 5개 교, 원미지역 2개 교를 선정했으며, 사업비 전액을 부천시 재원으로 투입해 부천도시공사에 업무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야간 거주자우선주차장 136면과 체육관 7개소를 확보해 근거리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삼정초, 상도초, 성주초, 부명중, 부천남중, 부천여월중, 성주중 총 7개 학교가 참여하며, 야간 거주자우선주차장 및 체육관, 운동장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 설치 및 개방시설 관리인력 채용 등의 준비를 거친 후 부천도시공사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자원 활용을 위해 의기투합한 부천시 평생교육과, 주차시설과, 체육진흥과 및 부천교육지원청과 부천도시공사와 더불어 7개 학교장의 시설개방 의지가 모여 최종 협약의 결실을 이루게 된 것으로, 학교와 지역의 상생·협력 문화를 앞당기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학교시설 개방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19개 실무협약교에 이어 이번 7개 학교 협약으로 총 26개 학교가 실무협약에 참여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최근 학교시설 개방으로 인한 안전 문제에 대해 학교와 학부모님이 우려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공감하며 이러한 여건에서도 소중한 학교자원을 지역과 공유해 주신 7개 학교장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학교와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많은 학교가 개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부족한 점을 보완해 개선 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