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11월 5일 오후1시~오후3시..옛 부평 캠프마켓 미군부대 터 부영공원서
“韓 대중음악 시발지서 개최 의미”
머스탱샐리, 곽지원 블루스밴드, 리치맨과그루브나이스, 정유천블루스밴드 4팀 공연 펼쳐
오는 11월 5일(일)오후1시에 옛 부평 미군부대 터 부영공원에서 ‘5회 애스컴블루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애스컴블루스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대표 이장열/문학박사)는 한국 밴드 음악 시발지, 옛 부평 캠프마켓 미군부대 터 부영공원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제5회 애스컴블루스페스티벌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 이장열 대표는 “부평은 1950년대 초반부터 미8군 오디션을 통과해 부평 애스컴시티 미군기지 내 클럽에서 연주한 한국 청년들은 한국 밴드 음악을 처음 시작한 빛나는 역사를 일궈냈다. 한국 밴드 음악은 부평에서 시작했고, 1970년대 한국 대중음악에 날개를 달아준 곳이기도 하다. 부평 애스컴시티 미군기지 영내 클럽에는 캄보밴드(4~6인조, 브라스 악기 포함)가 중심이었다. 캄보밴드는 미국에서 유행한 재즈, 블루스, 컨츄리, 스윙을 연주해 젊은 미군들의 애환을 달랬다. 여기서 한국 밴드 음악이 새롭게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장열 대표는 “한국 청년 뮤지션들은 부평 애스컴시티미군기지 미군클럽에 서기 위해 미8군이 실시하는 밴드 오디션을 통과해야 했다. 그들은 당시 미국에서 유행한 최신 음악을 듣고 채보를 통해서 악보를 만들어서, 맹렬하게 악기 연주를 연습해야만 했다. 엄격한 미8군 오디션을 통과한 한국 청년 밴드들의 연주력은 미군들도 감탄할 정도로 탁월했다”며 부평이 한국 밴드 음악의 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제5회 애스컴블루스페스티벌에는 한국 블루스 음악을 이끌어나가는 블루스 밴드 ‘머스탱샐리’, ‘곽지원 블루스밴드’,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정유천블루스밴드’ 4팀이 공연을 펼쳐 블루스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5회 애스컴블루스페스티벌 이장열 총감독은 “부평이 한국대중음악 중심지라는 사실에 기반해서 조성한 세계 최초 음악길 ‘부평대중음악둘레길’을 전국에 알려내어, 부평이 한국 대중음악 중심지로서 옛 지위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로 애스컴 블루스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제6회 애스컴블루스페스티벌’은 부평 캠프마켓 미군부대 야구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5회 애스컴블루스페스티벌은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가 주최하고‘(사)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가 주관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후원한다.
행사는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www.ascomcit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