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성화 기자
전통연희단 잔치마당(단장 서광일) 단원들이 제작한 가족 어린이 국악극 세번째 작품 <동그랑땡>이 11월 25일 17시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에서 가족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2017년 서도민요 금다랭꿍을 모티브로 제작한 가족국악극 <금다래꿍>, 2020년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분리배출 4원칙을 주제로 제작한 환경국악극 <동동마을을 구해주세요>에 이어, 2023년 서로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창작연희극 <동그랑땡> 작품이다.
창작연희극 <동그랑땡>은 외모로 쉽게 누군가를 평가하여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세상에서 외모의 다름이 각자의 장점이 되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전통연희 요소인 열두발놀이, 버나놀이, 마술, 학춤, 바라춤, 단심줄놀이 등으로 연희자와 관중이 객석과 무대를 넘나들며 서로가 소통하고 있다.
<동그랑땡>은 강원도 횡성지역에서 전해지는 전래민요이다, 동그랑땡 가사를 보면
“거미란 놈은 엮기를 잘하니 적쇠장수로 돌리고”, “황새란 놈은 다리가 길어 우편부 배달로 돌리라고” 한다. 동물들의 특성을 인간의 직업과 관련시키고 있다.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민요의 내용을 착안하여 동이, 그랑이, 땡이 삼총사가 학고을을 지키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전통연희극으로 창작하였다. 동물과 인간의 특성을 서로 연결 짓는 재미가 있는데 다가 장단도 빠르고 ‘동그랑땡‘ 소리도 흥겹고 ’얼싸 좋다‘ 하는 소리도 흥을 돋우어 준다.
이 작품은 2023 부평문화재단 문화도시 별곳사업에 선정되어 가족 어린이를 대상으로하는 새로운 창작 콘텐츠 사업이다. <동그랑땡>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같이 즐기기를 기원하고 있다. 공연문의 032 501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