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28일 부천시는 꿈동산 신안아파트와 법원·검찰청 사잇길을 열린 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일반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중동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꿈동산 아파트와 법원·검찰청 사잇길은 담장으로 막혀있어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해왔던 곳이다. 또 각 기관의 이해관계에 따라 담장 철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부천시는 열린 녹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적극적으로 행정 역량을 발휘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법원과 검찰청 및 아파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과 관이 상생할 수 있는 표본을 마련했다.
특히 법원의 후문 담장을 개방해 송내역을 오고 가는 꿈마을 및 사랑마을 입주민들의 30년 숙원을 한 번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노후화된 꿈동산 아파트의 담장 310m를 철거하고, 보행자 도로에 총 1,860㎡ 규모의 녹지를 조성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녹지 공간에는 배롱나무, 느티나무, 사철나무 등 다양한 수목 6,561주를 심었고,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암석원과 휴게 쉼터를 마련해 열린 숲길을 조성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인근 입주민의 숙원을 풀기 위해 법원 담장을 개방하고 열린 녹지를 조성해 누구나 쉽게 길에서 녹음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속 녹지 공간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