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4월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 출마를 선언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재임 중에 일부 언론과 정치권으로부터 받았던 ‘민간업체 스폰 의혹’ 및 ‘언론사 및 기자의 명예훼손’ 등이 경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김 전 청장 측에 따르면, 지난 해 7~8월부터 지역 정치권과 일부 온라인 카페, 일부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의혹을 제기 받아 왔으나, 경찰 수사결과 모두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 언론사는 지난해 1월 김 전 청장과 경제청 실무진 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장 중 송도신도시 R2부지 사업 관련, 업체 측으로부터 청장은 1천만원 정도의 고급호텔 스위트룸을 제공받고 출장단 일행은 숙소 등급을 올려 받았으며, 행사 참관 티켓 비용도 받은 의혹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에서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 하였으나, 일부 정치권이 가세하며 포털사이트 및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포돼 김 전 청장은 물론 인천경제청에 대한 모욕적인 댓글이 확산되었고 이 과정에서 김 전 청장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경제청은 공공기관으로서 신뢰도가 떨어졌다. 또한 수년간 준비해온 중요한 투자유치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청장은 해당 기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담당 기자를 고소하고 해당 기자는 맞고소했다.
이밖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9월 모 지역인터넷 언론사 A 모 기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형사 고소했었다. 해당 언론사는 지난 4월17일자 <인천타워 22층 더 높이려 ‘2조원 쓴다는 인천 경제청장>기사와 지난 7월17일자 <인천송도 알짜배기 R2 수의계약 검토에 유정복 패싱 논란>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14건에 대해, 기사 일부가 사실과 다른 점을 간과할 수 없어 경찰에 형사 고소를 했고 해당 언론사는 맞고소 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그간 언론사, 일부 주민단체 및 단톡방, 일부 지역 정치권 등이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의혹을 제기 해왔다.”며 “경찰 수사 결과, 언론사 등이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며 “공직자로서 늘 삼가하고 정도를 걸어왔다. 스폰이니 향응이니, 은밀한 업자와의 만남이니 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가공의 소설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경제청과 나에 대한 의혹과 부정적 시각이 말끔히 해소되었고, 이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만큼, 2024년 새해 벽두 소통과 화합의 차원에서 기자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