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의 정치어퍼컷] 후보 검증의 허와 실

글쓴이: 이정민 정치부장

 

6.13지방선거 인천지역 후보군들이 결정됐다.

아직 비례 경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당락은 이미 ‘따 논 당상’

유력 정치인의 손에서 특정 정치후보를 떠미는 은밀한 작업들이 이어졌다.

여야 정당의 단체장, 광역후보 경선과정에선 각종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후보 자격론부터 단수공천 폐해, 프리패스 논란, 비위후보 공천까지

매번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후보 검증의 허와 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일례로 남동구 자유한국당의 시의원 후보는 전 구의장 시절 온갖 물의를 빚었다.

기사에 따르면 성추행 파문, 본회의장 석유통 난입, 의회 기물파손, 날치기 폭행 등

행정공무원에 대한 갑질과 음식점 행패, 관광성 해외연수, 이권 다툼 등 논란이 횡행했다.

민의를 대표한다는 기초의회나 광역의회 의원이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저 난리를 쳤을까.

그럼에도 반성은커녕 이번 후보 경선에도 보란 듯이 이기거나 단수 공천을 받았으니.

촛불 혁명이후 시대는 완전히 변하고 갑질도, 폭언도 움츠러들고 있는 이 마당에.

여전히 바뀌지 않는 건 무자격 후보들의 과거 불미스러운 오욕의 행태들이다.

더불어 지역에서 일도 하지 않았던 듣-보-잡 신인들의 단수공천도 원성을 샀다.

해당 지역 토박이 일꾼, 당이 검증한 일꾼, 주민이 인정한 일꾼이 후보가 되어야 맞다.

무릇 정치란 정치인의 책무는 오직 주민 편에서 진정성으로 일 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의 사리사욕과 권위, 명예에 탐독하며 일탈과 갑질을 자행했던 후보는 사퇴가 정답이다.

의회 다수당의 폭거와 날치기 통과 등의 패악질 정치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시장도, 단체장도, 광역의원도, 기초의원도 정치를 잘못하면 주민소환제로 탄핵함이 마땅하다.

이 땅의 민주주의 정치는 풀뿌리 민초들의 헌신과 희생의 역사였음을 기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