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조중동과 자한당, 일본 주장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

글쓴이: 김영동(인천도시공공성네트위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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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어이없는 돌출 행동이 우리는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먼저 비판할 상대는 미국이다. 북한은 인질 석방, 핵실험장 폐쇄, 비핵화 등등 미국 요구를 거의 다 수용했는데 리비아식 해법이니, 뭐니 하는 미국 매파들 망발에 북한이 발끈한다.

이에 북한이 맹비판하고 펜스까지 비난하자 미국은 이를 빌미 삼아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해 버린다.

미국 군산복합체를 비롯한 공화당과 민주당 매파들은 일관되게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이 완전히 항복한 다음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한국 전쟁 종전과 남북 평화, 나아가 통일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 세력이다.

오직 트럼프와 문재인, 김정은이 합의해서 성사시킨 북미 정상회담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국가 간에 합의한 정상 회담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지멋대로 깨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것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자마자 발표한 것은 도의에도 어긋나는 짓이다.

북한이 펜스를 비난했으면 당국자 간 접촉을 통해서 해소하면 될 일이다.

무려 68년 동안 계속된 휴전 상태를 종식하고 산적한 북미 간 현안을 논의할 중차대한 북미 정상회담이 이런 사소한 일로 깨져버리다니 통탄할 일이다.

다행히 북한이 유연하게 대응하고 우리 정부도 신중하게 접근하자 트럼프는 예정대로 싱가포르 정상 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의중을 비친다.

길게 보면 남북, 북미 정상 회담은 돌이킬 수 없다.

그래서 주요 국가 정부는 이런 미국에 처사를 잘못이라고 분명하게 지적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전 세계 언론이 우리와 인식차가 크다는 것이다. 정상 회담 취소가 유감이라고 밝히면서 명백하게 무리수를 둔 미국을 비판해야 하는데 북한도 여전히 믿을 수 없는 국가라는 논조이다.

특히, 일본 정부와 언론은 완전한 핵 폐기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들먹이면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공언한다.

우리 주적은 일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셈이다.

조중동과 자한당을 비롯한 적폐 세력은 일본 주장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 이들이 지향하는 우리 앞날이 어떠한 것인지, 이참에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조중동을 전혀 방문하지 않는데 이번 정상 회담 취소 때문에 억지로 사이트를 가 봤다.

모두 ‘북미 정상회담’인데 오직 조선만이 ‘미북 정상회담’이라고 표기한다. 역시, 조선답다.

이런 찌라시는 당장 폐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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