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정민 정치부장
◉ 고승의 “최순자 인하대 해임 자질 의문, 사퇴하라”
◉ 최순자 “고승의 선거법 위반 당선무효, 사표 막아야”
인천교육감 보수 후보 간 아귀다툼에 유권자 등짝만 터지는 격이다.
선거일 전 마지막 조사 결과 도성훈 진보교육감 후보가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고승의-최순자 후보 간 양자택일 방식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보수 후보 둘 중의 하나만 사퇴하거나 단일화하면 선거 승산이 있다는 나름의 분석에서다.
고승의 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순자 후보의 사퇴를 권고했다.
고 후보에 따르면 최 후보가 300만 원 벌금 전과, 독단적인 갑질 대학운영을 했다.
또 최 후보는 인하대 총장 시절 학교발전기금 300억 손실로 사상 최초 해임의 불명예를 썼다.
반면 최순자 후보에 따르면 고 후보 부인이 200만원 돈 봉투를 관계자에 전달했다.
즉시 인천선관위에 신고, 검찰에 고발됐고 수사 의뢰된 상태라는 게 최 후보 주장.
도성훈 촛불교육감 후보도 최순자 후보가 교육감 선거로 도피했다고 질책했다.
도 후보에 따르면 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사업 무산 위기에 최순자 후보 책임론을 제기했다.
즉 최 후보의 엉터리 경영, 교육자로서의 자질 부자격 등이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힐책했다.
인천교육감 세 후보의 주장을 정리하면 도성훈 > 고승의 > 최순자 순으로 청렴도가 인정된다.
정확히 말하면 도성훈 후보가 가장 교육감다운 후보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임 이청연 진보교육감의 구속 등으로 진보교육감에 대한 반발심도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진보에서 보수로 색깔만 바꾼다고 또 다시 그런 비위가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고승희 후보도, 최순자 후보도, 이미 청렴과 도덕성에선 분명 책임질 사유가 명확하기 때문.
> 교육감은 학식과 덕망이 높고..학생의 안전과 교육을 총괄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으로….
도성훈 후보의 동암중 교장 시절 칼럼을 소개하며 세 후보의 올바른 참교육철학을 기대한다.
♥ 아이들과 함께했던 생활 속에서의 존중과 소통, 나눔과 배려가 평화교육의 단초이다.
♥ 나, 너 그리고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존중과 배려를 품은 평화교육과정을 구축해야한다.
♥ 교육자의 입장에서는 학생들 한명 한명이 우주와도 같은 존재다. 모든 아이가 내 아이다
♥ 아이 마음에 내린 사랑과 평화의 인프라가 사회 갈등을 풀고 평화통일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