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정민 정치부장
유정복 3억 뇌물, 즉각 수사해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 3천만원 수수사건이 양승태 대법원 체제 재판개입 의혹에 연루된 것.
법원행정처 410개 파일 중 ‘성완종리스트 영향분석 및 대응방향 검토’란 문건도 있었다.
만약 박근혜 청와대와 양승태 법원행정처가 성완종 뇌물리스트 의혹을 적극 개입했다면.
김기춘 10만 달러, 허태열 7억, 홍문종 2억, 서병수 2억, 유정복 3억, 홍준표 1억 등등
만약 당시 청와대와 여당의 거물급 정치인인 김기춘과 홍준표를 살리기 위해서였다면.
만약 박근혜 청와대가 성완종 뇌물사건을 은밀하고 위대하게 깊숙이 덮으려했다면.
만약이 아니라 사실이라면, 리스트 모든 인물을 재조사하여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야 한다.
과연 성완종은 그동안의 은폐됐던 모든 진실을 왜 무덤 속으로 들어가기 직전 밝혀야했나.
성완종은 2015년 4월 8일 눈물의 기자회견 당시 자신은 MB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했다.
즉 자신에게 씌워진 이명박 자원개발 융자사기와 횡령 혐의는 모두 거짓이라는 고백이었다.
당시 검찰이 이명박 자원개발 비리 수사에 나서자 성 회장을 표적수사 희생양으로 삼은 것.
성 회장의 자살은 명예와 자존감을 제1의 삶의 원칙으로 삼았던 그의 결벽증에서 비롯된 것.
검찰수사에서 충격적인 모욕감과 굴욕감, 인신공격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것 등.
일례로 정몽헌 전 현대사장, 안상영 전 부산시장, 박태영 전 전남지사 자살 사건이 그러했다.
성완종은 죽음으로 결백을 밝히고 MB 혹은 박근혜와 연루됐던 부패 인사의 이름을 밝혔다.
성완종의 죽음으로 MB자원외교 핵심인 이명박, 박영준, 이상득, 최경환, 윤상직이 살았다.
결국 그의 죽음이 자원외교·뇌물수수 비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마지막 스모킹 건이었던 것.
이완구 전 총리는 1심 유죄, 2심 무죄로 겨우 살아났지만 아직 진실의 항해는 끝나지 않았다.
유정복 3억 뇌물수수의 비리도 양승태 대법원 재판 개입 사건을 통해 반드시 밝혀야 한다.
진박 중의 진박이었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연루됐던 모든 비위사건을 밝혀야 한다.
유정복은 최순실 게이트 연루의혹, 각종 사업개발 비리, 측근인사비위 등 부패종합선물세트다.
진박 유정복은 인천시장 자격을 이미 잃었으며 그가 갈 곳은 오직 박근혜 옆방 자리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