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북구도서관(관장 임현국)은 읽걷쓰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책과 함께하는 독서인문기행」 1탄 ‘철도원 삼대’ 인천 걷기 탐방 참여자를 25일까지 모집한다.
황석영 작가가 쓴 ‘철도원 삼대’는 인천 배다리와 개항장 일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대한제국부터 일제강점기과 해방, 분단과 한국전쟁이 이어진 시간 속에서 경인철도를 중심으로 얽힌 노동자의 삶을 풀어냈다.
북구도서관은 지난 4일부터 12일간 ‘철도원 삼대’를 함께 읽고, 소설 배경지인 인천 배다리와 개항장 일대를 29일 탐방하며 등장인물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다.
먼저, 한국 철도 최초의 노선인 경인철도 기공지 기념비를 시작으로 알렌 별장 터 → 쇠뿔고개 일대 – 창영감리교회 → 인천 3‧1운동 발상지 → 배다리 사거리로 이어지는 배다리 일대를 알아본다. 이후, 내리교회 → 성공회 성당 → 모스 저택 터 → 담손이 방앗간 터 → 신포정 일대 → 개항장 거리 등 개항장 일대를 탐방하며 소설 속 배경지를 직접 보고 느낄 예정이다.
탐방 후에는 북구도서관 홈페이지 읽걷쓰 게시판에서 소감, 사진, 동영상 등 생생한 후기를 지역주민들과 공유한다. 4월 12일 도서관의 날에는 북구도서관에서 황석영 작가 강연을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인천시민은 북구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ice.go.kr/bukgu)에서 25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북구도서관 독서문화과(☎032-363-5013)로 문의하면 된다.
북구도서관 관계자는 “인천 배경의 작품을 통해 읽걷쓰를 실천하면서 인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프로그램 참여로 시민들의 인문학적 삶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