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과 대학원생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연구팀을 만들었다.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생 박영대씨(38)는 “동참할 학생과 시민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박씨를 비롯해 서울대 대학원생과 졸업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씨는 “침몰 당시 선내 폐쇄회로(CC)TV 영상만 수백시간 분량이고 관련자 재판기록과 증거자료도 상당한 수준”이라며 “방대한 자료를 정리·분석하는 작업을 전담할 연구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기존 언론보도와 감사원 자료 등 외부에 공개된 자료들을 정리한 뒤 국회의원실 자료·녹취파일 등 미공개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다. 박씨는 참사 최초 신고 시각인 오전 8시52분부터 최종 구조시점인 10시21분까지 분·초 단위의 ‘소스북’을 만들어 9월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각주: 세월호 온전한 인양도 한 답이다. 그러나 정부 자료들이 조작 왜곡된 부분을 찾은 것은 제대로 알리고 관련 원본 자료를 달라고 요구하고 조작 왜곡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내는데 주력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