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 방송국 앵커가 목함 지뢰로 중상을 입은 두 명의 군인에 대해서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을 한 듯하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청년의 발목이 절단된 것을 보고
분노했다는 말….
북한에 대해서 이에 대한 응분의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캐스터로 말도 유도했다.
군인은 뭔가… 국토와 국민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비무장지대에 북한이 몰래 들어야 목함지뢰를
뿌렸다면 마땅히 정전협전 위반이다. 비겁한 짓을 한 것이다.
그러나 다들 무장한 군인들이다. 적을 대면하는 비무장지대..
오래 전부터 비무장지대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유독 이 사건이 부각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우리 정부는 유엔에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철정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그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순서다.
그 다음에 목함 지뢰를 몰래 뿌리고 갈 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그 지역 부대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철통 보안, 철통 감시가
비무장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되고, 군인 두 명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을 지면 되는 순서다.
건데, 모 방송국 앵커는 구만리 같은 정년이라는 말을
왜 세월호에서 죽어간 17세 청소년들에게
먼저 이야기해야 하는것 아닌가.
세월호에서 염문도 모른 채 죽어간
아이들이 구만리 같은 …..
이 세월호 단원고 학생들의
주검을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구만리 같은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 사람도 손자 손녀가 있을 나이가 아닌가.
아니 자신도 아이들을 키웠을 것 아닌가.
왜 우리 대한민국. 현재 대한민국은
앞뒤가 없는 나라가 됐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