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정민 정치부장
▶ 적폐 청산 민선7기 인천시정부 기조에 맞게 인화회는 해체가 정답입니다.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이 2일 페이스북에 올린 시정부에 바라는 촌철살인이다.
‘인화회’ 그 이름도 생소한, 그럼에도 여전히 인천시정 비선조직으로 잘 알려진 기득권 모임.
안상수-송영길-유정복 전 인천시장, 인천지방경찰청장, 인천시의회의장 그리고 기업인의 인맥.
교육감, 대학총장, 검사장, 법원장, 국정원 인천지부장, 인천언론사 대표, 의료계, 군대까지 등
도대체 인화회가 어떤 엄청난 권력을 쥐고 있기에 인천시장의 비선세력으로 시정을 흔들었나.
한겨레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인화회는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6년에 탄생됐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지역 사찰정보 수집을 위해 만든 인천지역 기관장 모임에서 출발했다.
50년을 맞았던 2016년엔 회원만 218명으로 인천의 주요 각계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인화회는 박근혜 정권, 유정복 인천시장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인화회는 그간 겉으로는 장학금 나눔, 선행행사 등을 주도했지만 사적모임에 지나지 않았다.
마치 박정희-전두환 군부독재 시절 있을 법한 지역유지, 기득권 향토 세력을 자처했다.
이런 덕에 지역 기업인들은 검찰-법원-경찰-행정 권력과 친해졌다는 소문도 자자했다.
또 진보·보수를 떠나 인천 정치인들은 자신의 세를 과시하기 위해 인화회를 이용했다.
인화회는 선거법 위반 의혹, 폭탄주 파티 물의, 관변단체 동원, 시 공무원 동원 의혹 등
인화회는 그야말로 전두환 군부독재를 총칼로 호위했던 ‘하나회’ 부패 세력과 다름없다.
2004년 ‘2억 굴비상자’ 사건 수사 때 인천경찰청장이 관련 피의자로 조사받던 안상수 당시 인천시장과 인화회 월례회의 동안 한 테이블에서 3시간 넘게 밥 먹고 술 마신 게 드러났고, 2007년 태풍으로 혼란스러운 때 인천지검장 주최로 인천시장이 포함된 인화회원 160명이 ‘바비큐 만찬’을 한 게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 1993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파친코 대부 정덕진씨도 당시 심재홍 인천시장의 추천을 받아 인화회 회원이 된 게 드러나 유착 의혹이 일기도 했다.<2016년 한겨레 신문 기사 중에서 발췌>
지난 2014년 송영길 시장 시절, 해체의사를 타진하기도 했지만 결국 존속 유지됐다.
이후 2016년 인천시민단체가 나서 ‘시장 중심의 특권 이너서클’ 해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인천 시민단체들은 “시장을 정점으로 한 그들만의 특권 이너서클”이라며 “인화회를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한다. 민관 거버넌스가 중시되고, 김영란법도 시행 중인 가운데 ‘권력자 모임’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비리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한겨레 신문 2016년 기사 중에서>
인화회는 지난 50년 간 무소불위, 전지전능한 권력 카르텔로 300만 인천시민을 농락했다.
인천시민들의 삶과 유리된 채 1% 특권세력의 밀실기구로 전락한 인화회 해체는 마땅하다.
인화회를 통해 인천시가 조종당하고 고급정보가 흘러나가는 둥 최순실 비선과 다름없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적폐 중의 적폐 그룹인 인화회를 당장 해체하고 공평과 정의를 실현하라.
인천특별시대, 시민특별시대에 걸 맞는 인천다운 인천의 새로운 개혁의 이정표를 달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