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기현 기자
부평구의회 김숙희(갈산1·2, 삼산2동)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부평구의회 후반기 원 구성 관련해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지난 1일 ‘탈당 권유’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5일 김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007년 입당 후 20년 가까이 충심으로 헌신해 온 결과가 ‘탈당 권유’라는 방식으로 매듭지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후반기 부의장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같은 당 구의원들은 유정옥(부평3, 산곡3·4, 십정1·2동) 의원을 단독 부의장 후보로 추대했고, 김 의원은 8표 차로 졌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6명은 “김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어겼으며, 당의 위신을 떨어뜨렸다”며 해당 행위 신고서를 시당에 제출, 김 의원은 중징계인 ‘탈당 권유’를 받았다.
김 의원은 해당 행위 신고서의 내용을 반박하며, “지방 토론회 일정과 부친의 병환 등으로 의총에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며 “부의장 출마 또한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소통을 통한 협치’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구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