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포가(秋浦歌)

추포가(秋浦歌) / 이백(李白)

白髮三千丈 緣愁似箇長(백발삼천장 연수사개장)
不知明鏡裏 何處得秋霜(부지명경리 하처득추상)

추포의 노래

흰 머리 삼천 장
근심 때문에 이리 길었네
거울 속의 저 사람
어디에서 서리를 맞았나?

 

말년의 이백은 추포를 자주 찾아와 시를 짓고는 하였다. 추포가라고 이름 붙여진 시는 모두 17수가 전하는데 그 중 제15수다.  白髮三千丈은 가히 이백다운 표현이며 많이 애창되고 있다.  슬픔을 노래한 시이나 슬프기보다는 오히려 남의 얘기하듯 덤덤하다. 이백의 나이 54, 5세 때의 작품.

⦁秋浦, 지금의 안휘성(安徽省) 귀지현(貴池縣)에 있는 포구  ⦁緣, 때문에  ⦁似箇, 如此로(이처럼)

 

‘여치 이우재의 한시 한 수’를 신설,
월 2회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옛 시인묵객들의 소회와 절창이
오늘과 조응하는 묘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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