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이사장으로 가기 직전 부평에서 오랜 세월 정치인으로 살아온 최용규 전 부평구청장이 모 언론사 기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부평 캠프마켓에 인천대학교 캠퍼스 이전을 흘렸다. 모 언론사 기자는 그대로 받아서 내보냈다.
그 기사를 보고, 인천대학교 이사장으로 가기 직전에 있는 이가 정치적인 발언을 일삼았는가가 우선 의구심이 들었고, 그 다음에 인천대학교 송도 캠퍼스를 새로 짓고 안착을 시키고 있는 시점인데 부평 갬프마켓에 캠퍼스 이전을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부평에 대학이 없으니, 대학을 유치하면 지역 경제에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측면에서 최용규 전 부평구청장이 이 카드를 내밀었다는 친절한 설명도 모 언론사 기자는 그대로 받아 썼다.
왜 인천대학교 캠퍼스 부평 캠프마켓 이전 명분이 모두 헛말임을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 일인데, 모 언론사 기자는 비평 없이 그대로 내보내는 친절함을 보였다.
1980년대 대학가는 부쩍였다. 상권이 살아서 그 주변이 먹고 살았다. 학생 정원이 풀리면서 대학생들이 늘어났고, 그 당시 경기도 호황이어서 그렇다쳐서 대학을 유치하면 장사가 됐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인구수도 줄어들고,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도 어렵다.
그런데, 대학을 유치하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다. 넌센스다.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은 단박에 알 수 있다.
그리고 시비로 새로 잘 짓은 인천대학교 캠퍼스에 집중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캠퍼스 이전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성급한 발언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어서 대학교 신설하거나 이전하는 것 자체가 힘든 실정법이 있는데도 굳이 최용규 전 부평구청장이 부평 캠프마켓에 인천대학교 캠퍼스 이전을 이야기한 이유는 인천대학교 이사장으로 가는 직전이기에 뭔가 세간의 이목을 받고 싶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런 접근은 인천대학교에게나 부평 지역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다.
이런 후진 생각들이 가라 앉지 않고, 최근 부평구 2020위원회에서 언급이 되었고 모 언론사에 관련 기사도 나왔다.
정말 부평지역을 위한 일인지 고민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부평지역을 접근하는 배려가 오랫동안 부평에서 누렸던 이가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한다. 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