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현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고 미 CNN 등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이자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270명)인 276명을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다. 같은 시각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은 트럼프가 전체 선거인단 중 277명을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219명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트럼프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경합주에서도 2∼5% 포인트 앞서고 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근처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 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승리 선언을 했다.
2017~2021년 45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는 22·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 만에 처음 ‘징검다리’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