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현 기자
15일부터 5곳서 서비스 시작
영어,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지원
1대당 110만원 예산 투입, 내년에 확대 설치 예정
부평구는 15일부터 인천 지자체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에 5개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평은 인천 지자체 중 다문화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서, 구는 이러한 상황을 적극 고려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서류 발급 건수가 많은 부평구청을 비롯해 부평1동·청천2동·십정1동 행정복지센터, 부평성모병원에 위치한 5개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사용자 환경(UI, User Interface)을 우선 도입했다.
지원되는 외국어는 영어,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5개 언어다. 무인민원발급기 첫 안내 화면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주요 민원서류 발급 과정이 해당 외국어로 표출돼, 아직 한국어가 낯선 결혼 이민자 등도 민원서류를 손쉽게 발급 받을 수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외국어 지원 서비스가 우선 도입된 5대 기기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나머지 무인민원발급기에도 해당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외국어 지원 무인민원발급기 1대당 설치비는 11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고령자, 장애인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