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석 기자
문화재단 창립 20주년 맞아 인천문화예술 집대성
총론·예술사·문화사 본편에 별책 더해 총 8권 출간
100여명 참여, 연구·담론 등 중요 참고 자료 역할
인천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1981년 인천직할시 승격 이후 40여 년의 인천문화예술 역사를 집대성한 ‘인천문화예술 40년사’(이하 ‘40년사’)를 발간했다.
‘40년사’는 총 8권으로 예술 분야를 비롯해 문화예술교육, 시민문화, 문화다양성 등 2000년대 이후 새롭게 대두된 문화 영역까지 포함한다. 예술과 문화 영역 등 지역 현장을 총망라해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40년사’는 총론, 예술사, 문화사로 나뉘는 6권의 본편과 특별기획 2권으로 이뤄졌다. 본편 6권에서는 예술의 주요 장르를 아우르면서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을 한 데 묶었다.
문학과 시각예술, 공연예술 전 분야, 건축과 문화유산을 비롯해 문화정책, 문화예술교육을 담았다. 공공문화시설과 축제, 언론, 출판, 서점과 도서관, 영화관, 문화다양성 등 역동적인 지역 문화예술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2권의 특별기획에서는 인천문화예술을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보여줄 12개의 인터뷰와 50개의 장면을 선정해, 본편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문화 현장의 이면과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는 1993년 인천예총이 주도해 출간한 ‘인천예술 50년사’ 발간 이후 30여 년만의 성과다. 예술사를 문화예술사로 확장해 인천 문화사 전반을 다룬 점은 ‘인천예술 50년사’의 성과를 이어받으면서도 발전시킨 부분이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2021년 예비 토의를 거쳐 2022년부터 3년간 본격 편찬 과정에 들어갔다. 필자들과 감수 및 편집진 60여명의 노력으로 6권의 책으로 묶였다. 별권 2책을 더해 100여 명이 이번 사업 과정에 참여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창립 20주년을 맞아 과거를 제대로 정리할 때 미래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인천문화예술사 편찬을 중요한 기념사업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채롭고 변화하는 현장의 역동성을 담고 인천지역의 필자들을 선정한 점이 ‘40년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앞으로 지역 문화예술사 연구와 담론 형성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40년사’의 후속으로 사진집과 연표집 그리고 ‘한 권으로 읽는 인천문화예술 40년사’도 출간해, 인천문화예술 40년의 역사가 총 11권으로 묶이며 방대한 결과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현식 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실 전문위원은 “관(官)찬이나 사(私)찬이 아닌 민(民)찬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여러 사람들의 다채로운 시각이 섞이고 어우러지면서 40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인천문화예술 40년사’는 인천지역 각급 도서관과 문화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