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 시국기도회 연다

최광석 기자

12월 23일 중구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천주교 인천교구가 오는 23일(월) 중구에 자리한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인천교구 시국기도회’를 연다.

19일 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행동을 이어가기 위해 시국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시국기도회 강론 초안 자료에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민주주의는 실종됐다”며 “우리는 지금 윤석열 탄핵으로 민주주의가 회복됐다고 말할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의 퇴진 후 새로운 사회를 시작해야 한다. 이제부턴 우리의 미래를 위해 그를 파면하라고 외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이번 기도회를 계기로 어떤 대통령도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해서는 안 된다.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함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많은 사람의 노력에 의해 쌓아 올려진 민주주의가 더 굳건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교회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선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앞서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지역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인천교구 산하 기구다. 기도회는 오후 6시 30분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오후 7시 시국미사와 신자들의 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About THE BUPYEONG WEEKLY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