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新청사 무상 건립 확정

이기현 기자

미추홀구-디씨알이,  ‘신청사 무상 건립’ 양해각서 체결
DCRE이 사회 환원 차원에서 공사비 전액 기부… 2029년 준공 목표

미추홀구는 3일 지역 기업 ㈜디씨알이와 ‘미추홀구 신청사 무상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재정난으로 신청사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던 미추홀구가 신청사를 민간기업의 전액 기부로 짓게 된다.

전국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최초 사례로 기록될 큰 일이 벌어졌다.

미추홀구 청사는 5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저 등급인 E등급을 받아 더 이상 신청사 건립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동안 구는 민자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사 건립 방안을 모색했으나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해 43만 구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신청사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사업 추진의 기반이 마련됐다.

하지만 재원 확보의 어려움이 지속되던 가운데,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디씨알이가 ‘지역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미추홀구 신청사 무상 건립’이라는 의미 있는 공공기여를 결정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역과 기업의 상생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현 대표는 “미추홀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며, “안전하고 스마트한 고품격 청사를 건립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밝혔다.

이영훈 구청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뜻깊은 결정을 내려준 ㈜디씨알이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른 시일 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신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올해 기공식을 진행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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