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석 기자
대한민국 최초, 고유성 재조명
4월 본격 생산, 5월 시판 예정
인천이 1905년 한국 최초로 사이다를 생산했던 지역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가 출시된다. 대한민국 최초라는 스토리텔링에 인천의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가 120년 만에 재탄생한 것이다.
12일 인천중구문화재단 내리마루문화쉼터에서는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 시음회가 열렸다. 중구가 지원 중인 청년 오피스에 입주한 청년스타트업 ㈜컨템플레이티브가 인천지역의 잊힌 고유성을 재조명하고 새 가치를 창출하고자 ‘인천 사이다 재상륙 작전’ 프로젝트를 선보인 것이다.
이날 시음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설탕 제로에다 기존 탄산음료와는 다른 맛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 참석자는 “시판 중인 사이다와 달리 민트향이 나기도 하고, 병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며 “사이다를 인천과 엮은 스토리텔링 또한 퍽 흥미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컨템플레이티브는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를 인천 로컬 아이템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각오다. 특히 제품의 희소성을 강조하기 위해 ‘인천 카페와 식당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SNS 바이럴을 유도해 인천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는 4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5월 중 시판될 예정이다. 카페와 식당을 비롯해 관광 프로그램, 박물관, 선착장, 전통시장, 지역 페스티벌 등 관광 연계 시설에 제품을 제공하고 공항, 면세점, 백화점, 호텔 등에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로 납품할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날 “청년의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돕기 위해 마련된 중구 청년 오피스 입주 기업이 성공적으로 제품개발을 해 기쁘다”며 “제품이 생산 단계에 돌입한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누리는 인천 대표 브랜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