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 선교길’ 낸다

최광석 기자

구한말 교육·선교 헌신 선교사
중구, 내달 도로주소명위 개최
명칭 부여 뒤 관련 행사도

구한말 교육과 선교에 헌신한 아펜젤러를 기념하기 위한 ‘아펜젤러 선교길’이 조성된다. 인천시 중구는 내리교회가 신청한 ‘아펜젤러 선교길’ 명칭 부여를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헨리 거하드 아펜젤러(Henry Gerhand Appenzeller, 1858~1902)는 1885년 제물포항으로 입국해 활동한 미국 감리회 선교사로 교육과 선교에 힘썼다. 올해는 아펜젤러의 한국 선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구는 “1885년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해 선교와 교육사업에 헌신한 역사적 인물 아펜젤러 선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중구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펜젤러 선교길’(그림)은 중구 항동1가 5-39번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을 시작으로 내동 29번지 내리교회까지다. 제물량로 일부 구간 1420m, 우현로 일부 구간 360m, 우현로67번길 20m 등 약 1.8㎞구간이다.

구는 오는 28일까지 ‘아펜젤러 선교길’ 지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을 받고 다음 달 중 도로주소명위원회를 개최해 주민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심사를 할 계획이다.

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3월 중 ‘아펜젤러 선교길’이 명예도로로 부여되고, 고시 후 5년간 사용된다. ‘아펜젤러 선교길’ 부여를 위한 관련 서류는 중구청 민원지적과와 구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아펜젤러가 제물포항에 온지 140년 되는 해로 ‘아펜젤레 선교길’ 부여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위원회 절차 등을 거쳐 부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펜젤러 선교길’이 부여되면 시점인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과 종점인 내리교회 인근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제막식과 관련 행사도 열린다. 한편 중구에는 지난해 지정된 고유섭길과 해양경찰로 등 2곳의 명예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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