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시간의 조각 展’

최광석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전시실 재개관을 기념해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시립예술단을 중심으로 인천 공공예술의 변천사를 조명하는 ‘시간의 조각 展’을 연다.

‘시간의 조각 展’은 예술회관 개관일(1994년 4월 8일)에 맞춰 2025년 4월 8일 개막식을 갖고, 27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중앙·소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예술회관 건립 당시의 사진과 도면부터 30년 기록과 물품 등 수집, 발굴한 인천 문화예술의 발전사와 발자취를 망라해 펼쳐놓는다.

이어 예술회관 30년 공연의 기록들과 5개 시립예술단의 공연 역사 자료들을 전시한 ‘공연 연대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포스터와 팸플릿, 공연사진, 실황 등 회관에서 개최했던 주요 공연들이 연대기 형식으로 나열된다.

세 번째로 만나볼 것은 인천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인천시립예술단의 얼굴들’이다. 역대 예술 감독들의 면면과 예술단을 거쳐 갔거나 오랜 기간 근속한 단원들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은 2008년 창간부터 현재 67호에 이르는 문예정보지 ‘아트인천’의 기록들이 장식한다. 기관지의 한계를 극복, 지역 내 문화예술을 다루는 유일 매체로서 역할을 담당해 온 ‘아트인천’의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고은화 관장은 “전시실 재개관을 맞아 수집, 발굴한 흔적들을 조심스럽게 내어놓는다”면서 “인천 문화예술의 발전상과 이 길에 헌신한 이들의 발자취가 한 조각이라도 기록되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은 낡은 바닥과 벽, 천정을 모두 교체하였으며, 각 공간의 특성에 맞는 음향 및 조명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적의 전시 공간으로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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