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음악의 명암을 느껴보다

최광석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 인천시향)이 독일음악의 정수를 담은 제432회 정기연주회 ‘2025 클래식 에센스 IV: DEUTSCH’를 연다.

지휘 홍석현

인천시향은 독일음악 안에 녹아있는 철학적 깊이, 낭만적 감성을 전한다. ‘젊은 명장’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 음악계를 이끄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한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포디움에 올라 그만의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첫 번째 곡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61’이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고전적인 구조 속에서도 독창적인 선율과 서정성이 돋보인다. 대한민국 바이올린의 여제로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자로 나서 청중을 매료시킨다.

이어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전주곡이 연주된다. 화려함과 역동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빠른 템포의 금관 앙상블과 강렬한 리듬, 오페라의 극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해 압도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감상할 곡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이다.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주요 장면을 엮은 이 모음곡은 슈트라우스 특유의 관현악 기법과 풍부한 하모니가 어우러져 20세기 초 비엔나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클래식 에센스 시리즈를 통해 시대와 국적을 초월한 클래식 명곡으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베토벤의 고전적 균형미, 바그너의 극적인 서사 그리고 슈트라우스의 화려한 오페라적 감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이번 공연은 4월 2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전석 1만원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립교향악단(032-420-278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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